3일 열린 2002하나-서울은행FA컵축구대회 16강전 4경기. 본선 1회전에서 프로의 안양 LG를 꺾고 16강에 올라 또한번의 돌풍이 기대됐던 현대미포조선이 울산 현대에 아깝게 패한 것을 비롯해 지난해 FA컵 8강팀인 한국철도도 대전시티즌에게 완패를 당했다.
이날 남해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울산-미포조선의 경기에서 미포조선은 후반 25분과 28분 김준협과 주승진이 각각 한골씩을 터뜨리며 2-2로 동점을 이뤘으나 29분 올 프로축구 신인왕 이천수에게 뼈아픈 결승골을 얻어맞아 2-3으로 패했다.
또 대전은 공오균이 1997년 팀 창단 이후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활약에 힘입어 한국철도를 3-0으로 눌렀다. 울산과 대전은 4강행 티켓을 놓고 맞붙게 됐다.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 일화-강릉시청의 경기에서는 성남이 3-2로 승리, 한남대를 5-1로 대파한 부산 아이콘스와 8강전에서 격돌하게 됐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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