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FA컵은 겨울철 K리그?…아마팀 모두 탈락

  • 입력 2002년 12월 4일 17시 54분


“내볼이야.” 4일 남해스포츠파크에서 열린 FA컵 16강전에서 수원 삼성의 산드로(오른쪽)가 서울시청 신해명의 마크를 피해 문전을 파고들고 있다.남해〓원대연기자
“내볼이야.” 4일 남해스포츠파크에서 열린 FA컵 16강전에서 수원 삼성의 산드로(오른쪽)가 서울시청 신해명의 마크를 피해 문전을 파고들고 있다.남해〓원대연기자
역시 프로는 달랐다.

수원 삼성과 전북 현대모터스, 포항 스틸러스 등 프로팀들이 아마팀들을 나란히 물리치고 2002 하나-서울은행 FA(축구협회)컵 8강에 합류했다.

수원은 4일 남해스포츠파크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용병듀엣’ 가비와 산드로가 연속골을 터뜨려 실업의 ‘마지막 보루’ 서울시청을 2-0으로 물리쳤다. 가비는 1골1도움으로 팀승리를 주도했다.

전북도 김도훈과 에드밀손이 1골씩을 터뜨려 ‘준프로팀’ 상무의 패기를 2-1로 잠재우고 8강대열에 합류했다. 전북은 0-1로 뒤진 전반 35분 김도훈의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든 뒤 42분 프로축구 정규리그 득점왕인 에드밀손이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결승골을 뽑아냈다.

김천종합운동장에선 포항 스틸러스가 이동국 윤보영 코난의 연속골로 아주대를 3-1로 물리쳤고 전남 드래곤즈도 찌코와 김도근의 골을 앞세워 부천 SK를 2-1로 꺾고 8강에 합류했다.

아마팀이 모두 탈락함에 따라 프로팀의 잔치판이 된 8강전은 수원-전북, 울산 현대-대전 시티즌(이상 남해), 전남-포항, 성남 일화-부산 아이콘스(이상 김천)의 맞대결로 8일부터 벌어진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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