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혜는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4일째 여자복식 결승에서 이은실(삼성카드)과 짝을 이뤄 한광선-전현실(한국마사회)조를 3-0으로 가볍게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유지혜는 전날 유승민(삼성카드)과 짝을 이뤄 나선 혼합복식 우승을 포함해 2관왕에 올랐다.
그러나 유지혜는 이어 벌어진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동료 이은실에 0-4로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관심을 모았던 남자단식에서는 관록의 오상은(상무)이 무섭게 떠오르는 신예 유승민(삼성카드)을 4-1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해 이 대회 3관왕(단식·복식·단체전)에 올랐던 유승민은 이번대회에선 혼합복식 우승에 그쳤다.
남자복식 결승에서는 최현진-김정훈(제주 삼다수)조가 올 부산아시아경기 챔피언인 국내 최강 이철승-유승민(삼성카드)조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9-11, 11-7, 10-12, 11-8, 11-7)로 꺾고 우승했다.
한편 남자단체전에서는 삼성카드와 상무가 제주삼다수와 한국담배인삼공사를 각각 3-0으로 꺾고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여자단체전에서는 현대백화점과 대한항공이 삼성카드와 한국마사회를 각각 3-2, 3-0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김화성기자 mar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