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미남스타 노마 가르시아파라(29·보스턴 레드삭스·사진 왼쪽)와 미국여자축구 미녀스타 미아 햄(30·워싱턴 프리덤·사진 오른쪽)이 8일 약혼을 발표했다.
99,2000년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을 2연패한 가르시아파라는 알렉스 로드리게스(텍사스 레인저스), 데릭 지터(뉴욕 양키스)와 함께 메이저리그 3대 유격수로 꼽히는 슈퍼스타. 햄은 99년 미국에 여자월드컵 우승을 안긴 최고의 여자 골게터. 골을 넣은 뒤 상의를 벗어던지는 독특한 세리머니로 화제를 모은 선수다.
가르시아파라는 보스턴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추수감사절때 약혼식을 올렸다. 2년내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둘은 98년 자선 바자회에서 처음 만났고 최근 햄이 헬리콥터 조종사인 남편과 6년간의 결혼생활을 청산하자 가르시아파라가 청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외의 대표적인 스포츠 커플은 테니스의 안드레 아가시(32)-슈테피 그라프(33)와 육상의 팀 몽고메리(27)-매리언 존스(27). 애거시와 그라프는 둘 다 세계 랭킹 1위에 이름을 올렸던 슈퍼스타 부부. 육상 단거리의 여제로 불리는 존스는 약물복용 혐의를 받았던 투포환 선수 C.J. 헌터와 이혼의 아픔을 딛고 100m 세계기록 보유자인 몽고메리(9초78)와 다시 사랑을 키우고 있다.
국내에선 탁구의 안재형(37)-자오즈민(38) 부부가 대표적. 또 프로야구 SK 포수 강성우(33)와 여자농구 국가대표선수 출신인 이강희(33), 김세진(28·배구)-구나연(26·리듬체조), 박성우(32·배드민턴)-임오경(32·핸드볼), 현정화(33·마사회)-김석만(33·이상 탁구) 부부도 있다.
특이한 커플로는 나란히 여자핸드볼 스타인 카밀라 안데르센(29·덴마크)-미아 훈트빈(25·노르웨이)의 동성 부부가 있다. 이들은 인공수정으로 자녀까지 둘 예정이라고.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