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02∼2003 유럽 챔피언스리그축구대회 2라운드(16강) C조 레알 마드리드-로코모티프의 경기.
지난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는 홈구장에서의 승리를 자신하며 ‘신 축구황제’ 호나우두를 비롯해 ‘세계 최고의 플레이메이커’ 지네딘 지단과 루이스 피구, 호베르투 카를루스 등을 총출동시켰지만 결과는 2-2 무승부.
호나우두는 GK 오프치니코프를 축으로 한 로코모티프의 그물 수비에 걸려 한골도 득점하지 못하다 허벅지 부상으로 후반에 교체당했다.
그나마 레알 마드리드에서 제활약을 해낸 것은 스페인의 대표 골잡이 라울 곤살레스. 라울은 전반 21분 선제골을 터뜨렸고 1-2로 뒤진 후반에 동점골을 넣었다.로코모티프는 나이지리아 출신 오비오라와 남아프리카공화국 태생 음구니가 후반 2분과 29분 각각 한골씩을 뽑아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1무1패를 기록, 로코모티프에 다득점에서 뒤져 조 꼴찌로 처지는 신세가 됐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의 리그 라이벌팀인 바르셀로나(스페인)는 A조 경기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3-1로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바르셀로나는 예선전부터 10연승을 기록, AC 밀란(이탈리아)의 대회 통산 최다연승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D조에서는 늑골 부상에서 회복한 데이비드 베컴이 1개월만에 출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스페인)를 2-0으로 제치고 조 선두에 나섰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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