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이경수 코트복귀 결론 못내…16일 다시 논의

  • 입력 2002년 12월 13일 17시 47분


드래프트 거부 파동으로 배구코트에 나서지 못하는 ‘신세대 거포’ 이경수(사진) 복귀문제가 해결될 듯하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LG화재 등 배구단장들은 13일 단장회의에서 이경수 문제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해 16일 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단장들은 처음 LG화재가 이경수를 드래프트에 참가시키기로 함에 따라 드래프트를 16일 실시하기로 합의했었으나 논의과정에서 LG화재와 타구단의 입장차이를 끝내 좁히지 못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이경수를 트레이드하는 대신 LG화재 핵심선수 1명을 달라는 조건을 제시했고 LG화재가 이를 거부해 논의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지난해 드래프트 규정을 어기고 이경수와 자유계약을 맺은 LG화재가 갑자기 드래프트 참가로 선회한 것은 ‘이경수가 드래프트를 통해 타구단에 지명될 경우 그 팀에 일정한 보상을 하고 트레이드 형식으로 이경수를 다시 데려가도록 하자’는 협회 중재안을 받아들인 때문. 드래프트는 추첨식으로 진행되며 성적에 따라 대한항공이 40%의 확률을 배당받아 이경수를 데려갈 가능성이 가장 크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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