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광운대 최승호씨(21) 사망사건으로 중단됐던 코리아 아이스하키 2차리그는 16일 춘천 의암빙상장에서 27일 만에 다시 열렸다.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4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다툼을 펼치고 있는 현대 오일뱅커스와 고려대는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 경기에서 현대의 투혼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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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가 결정된 상태에서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현대는 주전수비수 장종문이 허리부상으로 2피리어드부터 뛰지 못하는 상황 속에 1-2로 역전을 허용했으나 경기 종료 3분2초를 남겨두고 정승원이 리바운드된 퍽을 밀어 넣어 천금같은 동점골을 터뜨렸다.
현대는 5승2무2패로 4위를 지켰고 고려대는 5승1무3패로 5위.
앞선 경기에서 한라는 한양대를 7-2로 누르고 7승1무1패로 단독선두에 나섰다. 이날 출전한 선수들은 최군을 추모하는 의미에서 왼쪽어깨에 검은 완장을 두르고 경기를 치렀으며 추모묵념행사도 가졌다.
춘천〓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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