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선율에 맞추어 춤추듯 얼음 위를 미끄러지는 피겨스케이팅. 예술적 감각과 육체적인 단련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겨울 스포츠의 꽃이다.
피겨스케이팅을 배우는 사람들은 대부분 초등학생부터 20대에 이르는 여성들. 그러나 성인남성의 모습도 심심찮게 찾아 볼 수 있다.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레포츠라는 인식이 점차 자리잡아가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실내링크가 늘어나면서 피겨스케이팅은 4계절 언제나 익힐 수 있는 스포츠가 됐지만 아직 겨울 스포츠라는 인식이 남아 있어 겨울에 배우려는 사람들이 많다. 최근 방학을 맞아 각 실내링크에서는 피겨스케이팅 강습을 하고 있다. 롯데월드아이스링크, 고려대아이스링크 등에서는 강습생을 모집 중이다.
고려대 아이스링크 박진우강사에 따르면 성인은 1개월이면 기초동작을 배울 수 있다. 스케이트를 신고 얼음 위를 직선으로 자유롭게 달릴 수 있는 수준.
초등학생들은 재능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기초동작을 배우는 데 1개월이 채 걸리지 않는 경우도 많다. 5,6세 어린이들은 대개 1개월 이상 걸린다.
주 3회 연습으로 3개월 정도 지나면 30초 분량의 음악에 맞춰 스케이팅을 할 수 있게 된다. 6개월 정도 지나면 음악의 길이가 1분 정도로 길어진다.
피겨스케이팅을 하면 재미 뿐 아니라 체력을 기르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특히 다리를 많이 쓰는 스케이팅은 하체 힘을 키우는 데 안성맞춤. 또한 스케이팅 전후의 스트레칭과 전신운동효과로 인해 균형잡힌 아름다운 몸매를 가꿀 수 있다. 여성 강습생이 많이 몰리는 이유는 예술적인 분위기와 함께 이같은 운동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피겨스케이팅은 태권도의 단증처럼 급수가 있다. 초급부터 8급까지 9단계가 있으며 3∼6개월 정도 연습하면 초급을 딸 수 있다. 시험과목은 도형그리기 등 기본 기술.
초급에서 1급으로 넘어가려면 회전과 점프 기술 등에서 합격점을 맞아야 한다. 보통 5,6급이면 국가대표 상비군 수준, 7,8급이면 국가대표급 수준으로 본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피겨스케이팅 어디서 배우나
▽고려대아이스링크(02-3290-4243∼5):개인레슨(매월 1일, 15일 접수) △주5회강습 20만원+입장료6만원 △주3회 강습 15만원+입장료 3만6000원 △주2회 강습 12만원+입장료2만4000원 ※겨울방학특강 29일까지 모집, 유아반 초등반 조중고반 성인반. 월∼토 주6회 2주 강습. 8만5000원.
▽롯데월드 아이스링크(02-411-4592):△오후 8시반, 9시반 두차례 강습, 9일 코스 9만원. 초급 초중급 중급 중상급 상급 등 5개 코스 모집. 본인 선택에 따라 코스를 조정할 수 있음. 코스별로 1개반 12명, 인원에 따라 반이 늘어 날 수 있음.
▽과천시민회관 아이스링크(02-500-1320):초등학생 겨울특강 12월31일까지 접수. 1개반 15명. 월∼토 주 6회 2주간 교육. 6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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