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대회 우승국의 자동출전권이 폐지됨에 따라 1장의 여유분이 쟁점으로 거론됐던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주가 혜택을 받았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개최국 한국과 일본을 포함해 총 4.5장을 배정받은 아시아는 종전의 3.5장에서 1장을 더 얻은 셈이다.
이처럼 아시아의 본선출전권이 늘어남에 따라 ‘아시아 최초의 4강’을 이뤄냈던 대한민국은 향후 월드컵 본선에 손쉽게 다가갈 수 있게 됐다.
일단 4장의 출전권을 놓고 대한민국은 일본과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이라크 등 아시아의 강호들과 대결을 펼쳐야 한다.
우리의 절대적 강세를 예상할 수 없겠지만 그나마 4위라는 목표는 높지 않은 편.
만약 아시아에서 5위에 그친다해도 예전보다는 수월한 일정이 기다린다.
2002년 월드컵에서는 아시아 3위 이란이 남미 5위 우루과이와 플레이오프를 통해 탈락의 고배를 마신 경험이 있다.
남미 지역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 전통적인 강호들이 득실거리는 곳이다.
이번에 예선 탈락한 콜롬비아(37위), 볼리비아(42위) 등도 만만치 않을 전력을 갖춘 팀들이다.
반면 독일월드컵에서는 남미 5위가 아닌 북중미 4위와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FIFA 랭킹 9위인 멕시코와 10위인 미국, 21위인 코스타리카를 제외하고는 그나마 녹녹한 팀들이 주류를 이룬다.
캐나다(70위)를 비롯해 온두라스(40위), 자메이카(51위) 등이 그 주인공들.
FIFA 랭킹이 승부를 결정하지 않지만 그래도 남미 국가들보다는 북중미 국가들이 상대하기 수월하다.
4강 신화의 한국이 독일월드컵에 탈락한다는 것은 생각하기도 싫은 일이지만 최소 5위를 하더라도 본선 진출의 희망은 더욱 많아진 것이 사실.
향후 대폭적인 FIFA의 변경이 없다면 대한민국이 월드컵 10연속 진출까지도 꿈꿔볼 수 있는 현실이다.
월드컵 주변국에서 월드컵 중심국가로 올라 설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셈이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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