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이형택의 새해는 벌써 시작

  • 입력 2002년 12월 27일 18시 10분


올해가 가려면 아직 며칠 더 남았지만 한국 테니스의 간판스타 이형택(26·삼성증권·사진)은 벌써 새해를 시작했다. 30일 카타르 도하에서 개막되는 내년 시즌 세계남자프로(ATP)투어 개막전인 엑슨모빌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26일 밤 현지로 떠난 것.

세계 랭킹 87위 이형택은 총상금만 100만달러에 이르는 A급인 이 대회에 아시아의 간판스타 자격으로 와일드카드를 받았다. 이형택과 함께 올 데이비스컵에서 러시아를 사상 첫 우승으로 이끈 미카엘 유즈니, 니콜라스 키퍼(독일) 로저 페더러(스위스) 등 강호들이 대거 출전한다.

올해 대표팀 선발을 둘러싼 갈등에 휘말리며 챌린저대회 1승에 머물렀던 이형택은 내년에는 새롭게 출발하겠다는 각오로 12월 한달 동안 동계훈련에 전념했다.

출국에 앞서 이형택은 “우선 부상 없이 내년 시즌을 보내고 싶으며 어느 해보다도 열심히 해서 처음으로 50위 이내에 들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랭킹이 올해 초 세계 119위에서 83위까지 뛰어오른 조윤정(삼성증권)도 30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벌어지는 여자프로(WTA)투어 ASB클래식에 출전한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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