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나브라틸로바 46세로 WTA 제패

  • 입력 2003년 1월 5일 18시 07분


여자 테니스의 ‘철녀’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46·미국)가 여자프로(WTA)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갈아치우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나브라틸로바는 4일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끝난 호주하드코트챔피언십(총상금 17만달러) 복식 결승에서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17·러시아)와 짝을 이뤄 프랑스의 나탈리 디시-에밀리 루조를 2-0(6-4, 6-4)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46세2개월17일의 나이로 정상에 오른 나브라틸로바는 지난해 자신이 마드리드에서 세웠던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45세)을 깨뜨렸다. 통산 167번째 복식 타이틀. 나브라틸로바는 13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복식경기에도 출전한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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