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코트의 요정들 “시선집중!”

  • 입력 2003년 1월 6일 17시 45분



테니스 코트인가, 미인대회 경연장인가.

미녀 스타들이 테니스 코트에서 뜨거운 인기몰이에 나서며 뭇 남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섹시 스타’ 안나 쿠르니코바(22·러시아). 1995년 프로에 데뷔한 쿠르니코바는 빼어난 미모와 육감적인 몸매로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프로 무대 단식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했지만 그는 가는 곳마다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닌다. 2000년 윔블던 때는 경기 도중 극성스러운 남성 팬이 알몸으로 코트에 뛰어 들기도 했다.

지난해 대회 상금은 51만달러였지만 광고 수입이 2000만달러를 넘는다는 점만 보아도 그의 인기를 짐작할 수 있다.

13일 개막되는 호주오픈 출전을 앞둔 쿠르니코바는 벌써부터 현지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4일 공개된 쿠르니코바의 올 시즌 경기복은 가슴 부분이 깊게 파져 있어 관중의 시선을 더욱 사로잡을 전망.

쿠르니코바의 아성을 위협할 후보로는 다니엘라 한투코바(20·슬로바키아)가 꼽힌다. 1m81, 56㎏의 모델 뺨치는 체격 조건으로 섹스 심벌인 쿠르니코바와 달리 청순미가 돋보인다. 지난해 한 설문조사에서 쿠르니코바를 제치고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해 인디언웰즈대회에서 정상에 올랐을 만큼 기량도 수준급.

올 시즌 새로운 요정으로 떠오를 강력한 후보는 ‘제2의 쿠르니코바’라는 애칭이 붙은 마리아 샤라포바(16·러시아). 1m75, 50kg의 호리호리한 체구에 지난해 호주오픈 주니어부 결승까지 올랐던 그는 지난해 3월 프로에 데뷔한 신예로 실력과 미모를 겸비했다는 평가. 최근 스포츠매거진이 뽑은 21세기 유망주에 이름을 올린 그녀는 뉴 페이스를 기대하는 남성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테니스 미녀 3총사 비교
구분안나 쿠르니코바다니엘라 한투코바마리아 샤라포바
국적러시아슬로바키아러시아
생년월일1981년 6월7일1983년 4월23일1987년 4월19일
신체조건1m73, 56Kg1m81,56Kg1m75, 50Kg
프로데뷔1995년 10월1999년 5월2002년 3월
투어 우승-1승-
2002시즌 상금51만5635달러118만8379달러2만3100달러
취미춤, 독서, 음악감상피아노독서
세계랭킹35위8위186위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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