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는 이로써 지난해 3월 MBC배 대학농구대회부터 4개 대회를 연달아 석권하며 24연승(양교 정기전 포함)을 달리고 있다.
대학최강 연세대를 꺾기란 부상병동 고려대에게는 역부족. 고려대는 포워드 김동욱이 최근 발등을 수술했고 여기에 센터 겸 포워드 이현호와 가드 배경한 등 주전 3명이 부상중이다. 고려대는 이 때문에 농구대잔치 개막 직전까지 대회 불참을 고려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대학연맹전에서는 예선 탈락의 수모까지 당했다.
그래도 연세대를 맞은 고려대의 각오는 남달랐다. 올해 휘문고를 졸업하는 가드 신제록(13점)을 앞세워 온 몸을 던지는 육탄전을 펼친 덕에 초반 승부는 팽팽했다. 경기 시작 5분이 지날때까지 9-7로 오히려 고려대의 리드.
그러나 연세대가 방성윤을 투입하면서 승부의 추는 연세대 쪽으로 기울었다.
허재의 개인기에 현주엽의 파워와 유연성을 함께 갖췄다는 방성윤이 가세하면서 연세대는 1쿼터 종료 3분을 남기고 17-15로 경기를 뒤집었다.
연세대는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듯 벤치에서 쉬고 있던 대학 최고의 센터 김동우까지 투입하며 점수차를 벌려 전반을 57-39로 끝마쳤다.
연세대는 후반 들어 방성윤을 벤치로 불러들인 뒤 12명의 엔트리를 풀가동하는 여유속에 결국 24점차 대승을 챙겼다.
연세대는 방성윤이 양 팀 최다인 21점(6리바운드)을 챙겼고 박광재가 10점 12리바운드를 보탰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6일 전적
△남자부 A조 예선
연세대(2승) 98-74 고려대(1승1패)
한양대(1승1패) 103-82 명지대(2패)
△남자부 B조 예선
중앙대(2승) 102-90 단국대(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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