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김영현 연봉협상 결렬…씨름연맹 FA로 공시

  • 입력 2003년 1월 6일 1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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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판의 ‘골리앗’ 김영현(27)이 소속팀 LG투자증권과의 연봉 협상을 마무리짓지 못하고 자유계약선수(FA)를 택했다.

2002시즌 6차례의 백두급 지역장사 꽃가마를 탔던 김영현은 지난해 12월31일 계약만료를 앞두고 LG투자증권과 연봉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현대중공업의 김정필 윤석찬과 함께 한국씨름연맹이 6일 발표한 FA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996년 3억5000만원의 계약금으로 LG투자증권에 입단한 김영현은 지난해 1억4200만원의 연봉을 받았는데 LG투자증권에 재계약금으로 4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의 허양도 단장은 “우리가 제시한 2억원과 김영현이 요구한 계약금이 너무 차이가 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그러나 김영현을 잡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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