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을용은 지난 2002년 7월26일, 이적료 110만달러(약 19억2000만원)와 연봉 50만달러(약 6억원)에 1년 계약을 했다. 이후 1년마다 연봉계약을 다시한다는 조건으로 계약서에 사인했다.
그리고 하루뒤인 27일 부천 관계자는 계약기간에 대해 알려진 것과는 달리 2년6개월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2년6개월의 계약기간은 명분에 불과했다.
이적료 110만달러를 1차 35만달러, 2차 75만달러를 2차에 걸쳐 받기로 하고 2차분 75만달러 미지급시엔 국내 복귀의 계약 조건이 있었다.
계약 내용되로라면 사실상 부천은 한시즌 임대후 조건부 이적으로 계약을 맺은 것이다.
그러나 부천은 월드컵이후 해외진출 1호 선수라는 생색내기와 선수의 장래가 보장되지 않는 1년 단기 계약과 거액의 이적료를 챙기기 위한 선수 팔아먹기등의 좋지 않은 여론을 의식해서 계약기간을 부풀려서 발표했다.
결국 110만달러의 완전이적이 아닌 35만달러의 1년 임대가 사실.
1년이 되기도 전에 2년6개월의 계약기간은 완전한 거짓임이 들어났다.
당초 받기로 한 이적료 110만달러중 1차분중 10만달러만 지급된 상황으로 25만달러의 지급기한이 늦어지고 있는데다 이을용 본인도 구단의 재정 악화로 월급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것뿐 아니라 사실상 구단의 퇴출 통보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부상으로 전반기내내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한데다 현지 적응 실패로 몇 경기 뛰지 못한 이을용은 소속구단이 이적료중 75만달러의 지급을 포기하면 오는 3월 시즌 종료와 함께 부천으로 다시 돌아게 되었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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