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26일 성남은 일본 J리그에서 활약하던 ‘꾀돌이’ 윤정환의 영입을 공식 발표.
애초에 윤정환의 에이전트사인 이반스포츠는 일본 잔류와 국내 복귀를 놓고 고심하다가 성남의 러브콜에 복귀를 결정했다.
계약기간은 2년에 이적료 50만달러, 연봉은 1억8000만원으로 알려졌다. 거기에 입단 격려금으로 2억을 지급하고 출전수당이 경기 당 300만원으로 2년간 꾸준히 활약한다면 윤정환은 8억원 가량의 수입을 올리게 되는 것.
엄청난 액수 같지만 사실 여기까지는 빙산의 일각이다.
지난 3일 성남은 수원의 러시아 대표 데니스와 2년간 약28억원이라는 엄청난 액수로 계약을 체결. 이는 K-리그 사상 최고액으로 앞으로 국내 프로축구 계약에 엄청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성남은 김영철, 김상식의 군입대와 박강조의 일본 복귀로 인한 전력 약화에 따른 해결책의 명목으로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지만 결코 바람직하지 만은 않다는 평가.
위의 두 선수와 거의 영입이 확정된 전북의 김도훈(약 10억원)에게 들어가는 비용까지 합산하면 거의 50억원이라는 엄청난 금액이 소요.
50억원이면 웬만한 구단의 1년 운영비용과 맞먹는 액수로 성남의 재력을 이용한 싹쓸이식의 선수 수급은 대전과 같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팀들을 더욱 어렵게 하는 결과가 될 수 있다.
프로 축구팀이 팀의 전력을 강화하고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우수 선수들을 영입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어느 한 팀의 성적보다 프로축구 전체의 발전을 생각한다면 좀 더 신중한 선수 영입을 했어야 하는 것.
대구를 연고지로 한 프로구단의 출범과 상무의 K-리그 참여가 확정되면서 2002월드컵의 축구 열기를 다시 한 번 되살려보려는 노력이 자칫 물거품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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