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이형택 세계29위 격파

  • 입력 2003년 1월 7일 18시 02분


한국 테니스의 대들보 이형택이 니콜라스 라펜티와의 단식 1회전에서 몸을 날려 포어핸드 발리를 구사하고 있다.  시드니AP연합
한국 테니스의 대들보 이형택이 니콜라스 라펜티와의 단식 1회전에서 몸을 날려 포어핸드 발리를 구사하고 있다. 시드니AP연합
한국 테니스의 간판스타 이형택(27·삼성증권)이 세계남자프로(ATP)투어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7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아디다스인터내셔널(총상금 38만달러) 단식 1회전. 세계랭킹 85위 이형택은 세계 29위의 강호 니콜라스 라펜티(에콰도르)에 2-0(6-2,6-0)으로 완승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2000년 홍콩 샐럼오픈과 2001년 호주오픈에서 라펜티와 2차례 싸워 모두 패한 것을 설욕한 셈.

이번 대회에 예선 3경기를 모두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며 본선 무대를 밟은 이형택은 이날 안정된 서비스와 공격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예상 밖의 완승보를 엮어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8강에 올랐던 이형택은 6번 시드인 미국의 차세대 스타 앤디 로딕(21)과 8강 진출을 다툰다. 이형택은 로딕과 지난해 3차례 맞대결을 포함해 통산 5차례 맞붙었지만 단 한차례도 이긴 적이 없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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