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 10년차인 허영숙은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핸드볼큰잔치 2차대회(본선리그) 여자부 상명대와의 경기에서 7골을 터뜨려 통산 596골로 지난해 덴마크로 진출한 이상은(전 알리안츠)이 세운 통산 최다골기록(592골)을 갈아치웠다. 남자부 최고기록은 두산에서 은퇴한 백상서(한국체대 감독)의 536골로 허영숙의 596골은 남녀 통틀어 최다.
경기시작 5분14초만에 중거리슛으로 첫 득점을 올린 허영숙은 22분31초에 4번째 득점을 올려 새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허영숙은 600골 고지에도 바짝 다가섰으며 그의 기록은 현역 선수들과 200골 이상의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깨지기는 힘들 전망.
허영숙이 어시스트도 6개를 기록하며 팀공격을 주도한 지난 시즌 챔피언 제일화재는 상명대를 24-19로 제치고 1차대회에 이어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제일화재는 1차대회 2승을 포함해 3승무패가 됐고 상명대는 3패를 기록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선 대구시청이 8골을 터뜨린 서영미의 활약으로 이번 대회에 처음 참가한 신생팀 창원경륜공단에 29-25로 승리, 제일화재와 함께 공동선두를 달렸다. 남자부에선 코로사가 한국체대를 33-24로 누르고 2승1무를 기록.
전 창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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