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P’란 ‘세계남자프로테니스협회(Association of Tennis Pro-fessionals)’를 뜻하며 상금 규모에 따라 크게 4대 메이저대회(일명 그랜드슬램)와 ATP투어 대회, 챌린저 대회의 3개 등급으로 나뉜다.
투어 대회는 골프의 프로골프협회(PGA) 투어처럼 ATP에서 주관하는 총상금 35만달러 이상의 대회다.
투어 대회는 다시 마스터스시리즈(총상금 200만달러 이상) 9개 대회와 약 60여개의 인터내셔널 시리즈(총 상금 35만∼200만달러)로 나뉜다.
투어 대회보다 수준이 높은 것은 4대 메이저대회(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로 ATP가 대회를 주관하는 게 아니라 각 대회 사무국에서 나름대로 규칙을 정하고 대회를 운영한다.
투어대회에서 뛰려면 세계랭킹이 최소한 200위 안에는 들어야 하고 매년 투어 우승자는 30명도 못되는 선에서 배출되기 때문에 이형택의 투어 대회 우승은 대단한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이형택이 2000년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16강에 진출한 것도 대단하지만 투어 대회 우승은 명실공히 세계 정상급 반열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것이며 이 때문에 이형택의 이번 우승은 최경주가 지난해 달성한 PGA투어 사상 첫 우승과 맞먹는 것이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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