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복싱협회(WBA) 슈퍼페더급 챔피언 최용수(31)가 재기에 실패했다. 98년 9월 8차 방어에 실패한 뒤 4년4개월 만에 정상 도전에 나섰던 최용수는 13일 일본 도쿄 고라쿠엔체육관에서 열린 세계복싱평의회(WBC) 슈퍼페더급 타이틀 매치에서 태국의 챔피언 시리몽콜 싱마나삭(26)에게 심판 전원일치의 0-3 판정패를 당했다.
이날 승부는 최용수가 후반 한때 상대를 그로기 상태까지 몰고 가는 등 우세를 보였으나 심판 판정에서는 일방적인 점수차로 밀려 관중조차 의아해하는 등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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