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최경주 “첫날은 이 정도만”

  • 입력 2003년 1월 17일 17시 50분


최경주가 1번그린 주변에서 칩샷으로 홀컵을 공략하고 있다.[AP]
최경주가 1번그린 주변에서 칩샷으로 홀컵을 공략하고 있다.[AP]
‘탱크’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미국PGA투어 소니오픈(총상금 450만달러) 첫 라운드를 무난하게 마쳤다.

17일 하와이 호놀룰루 와이알레이CC(파70·7060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최경주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7타를 기록, 공동15위를 마크했다.

이번 대회 출전선수 144명중 최상위 랭커인 어니 엘스(랭킹2위), 레티프 구센(랭킹4위·이상 남아공)과의 부담스런 같은 조 샷대결을 감안하면 괜찮은 출발이다.

이날 구센은 공동선두(6언더파 66타)에 나섰고 2주연속 우승을 노리는 엘스를 포함해 공동6위(4언더파 66타)가 9명이나 포진하는 등 선두권의 타수차가 적어 남은 사흘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최경주는 경기 후 “어제 연습라운드 때와 달리 바람이 전혀 불지 않아 아이언 선택에 착오가 많았다. 몸도 다소 무거운 편이라 경기흐름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컨디션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4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고 지루한 파행진을 계속한 최경주는 10번홀(파4)에서 두 번째 버디를 낚았다. 14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깊은 러프에 빠지는 바람에 3온2퍼팅으로 유일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지만 이후 16,1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는 뒷심을 보였다.

구센은 최종 18번홀(파5)에서 3번 아이언으로 홀컵 3.6m 거리에 투온시킨뒤 이글을 낚은 덕택에 공동선두를 마크했다.

반면 엘스는 평균 306야드의 드라이버샷을 날리며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3개를 범하며 오락가락했다.

2003소니오픈 1라운드 성적
순위선수스코어
레티프 구센-664
케니 페리-664
크리스 디마르코-565
어니 엘스-466
최경주-367
비제이 싱-367
세르히오 가르시아-367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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