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그리스 아테네올림픽 양궁경기가 1896년 제1회 근대올림픽이 열렸던 유서 깊은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아테네올림픽조직위원회는 내년 8월 열리는 아테네올림픽 양궁 결승전을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치르기로 최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8월 이곳에서 양궁 프레올림픽이 열릴 예정이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은 고대 올림픽이 열렸던 장소에 지어진 경기장. 107년 전 13개국, 311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1회 올림픽이 열렸던 이곳은 올 6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증개축 중이다. 수용규모 4만5000명인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은 마라톤 경기 결승점이기도 하다.
양궁 경기가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올림픽 빅이벤트로 추진됨에 따라 한국 양궁대표팀에도 비상이 걸렸다.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합숙훈련 중인 대표팀의 장영술 코치는 “최근 이곳을 방문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경기장에 나섰을 때 선수들이 느낄 심리적 부담이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특수훈련 계획을 짜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양궁 대표팀은 2002 호주 시드니올림픽을 앞두고 전광판 중계에 대비해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특별훈련을 해 큰 성과를 봤었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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