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사의 땅’인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처음으로 열린 2003년 전미피겨스케이팅대회 마지막 날인 19일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
여자 피겨 선수치곤 환갑에 가까운 나이에다 98년 나가노동계올림픽 은메달에 이어 지난해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동메달에 그쳐 한 물 간게 아니냐는 평가를 들은 콴은 트리플점프만 6번을 시도하는 환상에 가까운 연기로 건재를 과시했다. 예술 점수 6점 만점에 프로그램 점수 5.9점.
이로써 콴은 대회 6연패과 함께 통산 7번째 우승의 위업을 이뤘고 3월 워싱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통산 5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한편 17일 쇼트프로그램에서 6위를 했던 맥도너는 이날 종합순위를 4위로 끌어올리며 콴을 비롯해 솔트레이크시티 금메달리스트 사라 휴스, 시즌 3관왕 사샤 코헨의 ‘빅3’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서울에서 태어나 생후 14개월만에 미국으로 입양된 그는 4살때부터 얼음을 지치기 시작해 96년 미국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11살의 나이로 우승해 두각을 나타냈었다.
반면 쇼트프로그램에서 5위에 올랐던 목예빈(17)은 6위로 한 계단 밀려났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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