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정조국-김동현 드림 투톱…동점-역전골 아일랜드 격파

  • 입력 2003년 1월 21일 17시 45분


한국청소년축구대표팀 ‘투톱’ 정조국(19·안양 LG)과 김동현(19·청구고)의 위력은 여전했다.

21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4개국친선축구대회 풀리그 아일랜드와의 첫 경기에서 한국은 선제골을 빼앗겼으나 정조국 김동현의 연속골로 2-1로 역전승했다.

이번 대회는 3월 UAE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의 전초전. 한국은 같은 본선 진출팀인 아일랜드를 누름으로써 83년에 이어 세계대회 4강 진출 전망을 밝게 했다.

1m83, 68㎏의 정조국과 1m85, 80㎏의 김동현은 헤딩 능력 뿐 아니라 유연함과 골결정력을 겸비한 ‘대형 투톱’. 지난해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도 김동현은 모두 4골을 터뜨렸고 정조국은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한국은 이날 전반 29분 선제골을 내줬으나 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뽑아냈다. 골문 앞 24m 거리의 아크 오른쪽에서 최성국(고려대)이 얻은 프리킥을 정조국이 강한 오른발 슛으로 왼쪽 골모서리에 꽂아넣은 것.

후반 들어 공격의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특유의 스피드 넘치는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아일랜드를 압도했다.

한국은 후반 40분 이종민(수원 삼성)의 스루패스를 오른쪽에서 받은 한재웅(부산 아이콘스)이 골키퍼 나오는 것을 보고 땅볼로 패스했고 이를 김동현이 가볍게 차넣어 결승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22일 오후 10시10분(KBS 1TV 중계) 프랑스와 2차전을 치른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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