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윌리엄스 자매, 누가 이겨도 ‘가문의 영광’

  • 입력 2003년 1월 23일 17시 59분


준결승에서 각각 승리를 거둔 뒤 환호하는 비너스 윌리엄스(왼쪽)와 세레나 윌리엄스 자매.멜버른〓AP 연합
준결승에서 각각 승리를 거둔 뒤 환호하는 비너스 윌리엄스(왼쪽)와 세레나 윌리엄스 자매.멜버른〓AP 연합

비너스와 세레나 윌리엄스 자매(미국). 15개월 터울의 이들이 4회 연속 메이저 테니스대회 결승에서 격돌한다.

23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시즌 첫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오픈 여자단식 준결승. 세계랭킹 1위인 동생 세레나는 세계 4위 킴 클리스터스(벨기에)를 맞아 3세트 1-5까지 뒤진 상황을 뒤집어 2시간13분의 사투 끝에 2-1(4-6, 6-3, 7-5)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 앞서 세계 2위 비너스는 역시 벨기에 출신인 세계 5위 쥐스틴 에냉을 1시간14분 만에 2-0(6-3, 6-3)으로 가볍게 눌렀다. 자매대결은 25일 벌어지는데 세레나가 우승하면 94년 슈테피 그라프 이후 처음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한편 남자 단식 준결승에선 2번 시드인 안드레 아가시(미국)가 웨인 페레이라(남아공)를 3-0(6-2, 6-2, 6-3)으로 가볍게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아가시는 앤디 로딕(미국)-라이너 슈틀러(독일)전 승자와 26일 결승에서 맞붙는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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