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차두리 터졌다…분데스리가 후기개막전 1골 1도움

  • 입력 2003년 1월 26일 1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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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붐 2세’ 차두리(23·빌레펠트)가 마침내 분데스리가 첫 골을 터뜨렸다.

차두리는 26일 열린 2002∼2003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부리그 후반기 베르더 브레멘과의 첫 경기에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차두리는 1-2로 뒤지던 전반 40분 브링크만의 중거리슛을 상대 골키퍼 파스칼 보렐이 쳐내자 문전에서 가볍게 차넣어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지난해 8월 독일 무대에 진출한 뒤 13경기째 만에 터진 골이다.

차두리는 이에 앞서 0-1로 뒤지고 있던 전반 11분 자신의 발을 맞고 흐른 볼을 문전으로 달려들던 디아방이 차넣는 바람에 어시스트도 기록했다. 차두리는 분데스리가 출전 이후 가장 긴 79분을 뛴 뒤 후반 34분 교체됐다.

빌레펠트는 이날 2-2로 비겨 6승5무7패(승점 23)로 10위를 마크했다.

최근 터키에서 가진 세 차례 친선경기에서 3경기 연속골을 뽑아낸 데 이어 분데스리가 정규경기에서 첫 골을 올린 차두리는 다음달 1일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명문팀 바이에른 뮌헨전에 출전할 예정.

한편 벨기에 프로축구 주필러리그(1부리그)에서 활약 중인 ‘세올’ 설기현(24·안데를레흐트)도 이날 시즌 10호골을 터뜨렸다.

설기현은 KV메헬런과의 경기에서 후반 45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터뜨려 팀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득점 공동 7위를 달리고 있는 설기현은 다음달 1일 스탄다르트와의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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