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호주 캔버라에서 열린 2003호주컵여자축구대회 호주와의 풀리그 1차전. 한국은 두 번째 골을 먹은 후반 27분 안종관 감독이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조현권 코치가 부심에게 항의하다 몰수패를 당했다.
경기를 참관한 대한축구협회 국제국의 김응수 과장은 주심이 전반 초반부터 편파 판정으로 일관, 한국에 불이익을 줬다고 보고했다. 호주 선수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핸들링 반칙을 했는데도 페널티킥 대신 간접프리킥을 선언하는가 하면 우리 선수의 유니폼을 잡고 늘어지는데도 경기를 속행시켜 2번째 골을 먹었다는 것.
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는 경기중 심판에게 항의하다 몰수패를 당한 것은 코칭스태프의 잘못이라는 의견. 축구협회는 여자축구대표팀이 귀국하는대로 자세한 내용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호주축구협회는 29일의 한국-스웨덴전 등 남은 경기는 예정대로 치르기로 했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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