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아시아경기에서 첫 남북 대결을 앞둔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은 이날 오전 간단한 러닝으로 몸을 풀었고 오후 2시부터는 1시간30분동안 본 경기가 열리는 미사와아이스링크에서 자체 연습경기로 손발을 맞췄다.
북한 선수단에 앞서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도 오전 10시부터 1시간30분동안 같은 장소에서 기술훈련을 가졌다.
또 전날 도착한 뒤 곧바로 미사와로 이동, 여자 아이스하키팀과 같은 숙소인 이와키호텔에 여장을 푼 북한 쇼트트랙 선수들은 실내에서 가벼운 운동으로 컨디션을 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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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전력상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획득은 사실상 어렵다는 평가속에 여자 아이스하키와 여자 쇼트트랙에서 메달권에 진입, 5위권 성적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한국도 동계유니버시아드에 참가했던 선수들이 속속 합류하며 전열을 갖춰 ‘종합 2위 수성’을 목표로 담금질을 계속했다.
알파인스키 선수들은 전날과 같이 오와니타운 스키장에서 코스 적응훈련을 했고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은 하치노에시 빙상장에서 체력훈련을 실시했다.
또 이탈리아 타르비시오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던 스키점프를 비롯해 컬링, 스노보드, 바이애슬론과 한국에서 들어오는 피겨 선수 등 50명의 선수단이 이날 낮 12시 아오모리공항을 통해 입국, 선수단에 합류했다.
한국선수단은 30일 오전 11시 아이오모리공원에서 일본 중국과 함께 선수촌 입촌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아오모리동계아시아경기는 사상 최대규모인 28개국에서 1200여명이 참가해 다음달 1일부터 8일까지 54개의 금메달을 놓고 뜨거운 메달 레이스를 펼친다.
아오모리=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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