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는 30일 인디애나와의 원정경기에서 106-97로 승리를 거뒀다. 인디애나는 홈경기 14연승 끝에 패배.
샌안토니오 승리의 주역은 팀 던컨도 데이비스 로빈슨도 아니었다. ‘트윈타워’가 모두 죽을 쒔지만 프랑스에서 날아온 21세의 토니 파커가 팀에 승리를 안겨줬다.
던컨은 3쿼터를 시작하자마자 심판에게 항의하다가 테크니컬 파울을 당해 파울트러블에 걸렸고 로빈슨도 몸싸움을 벌이다가 일찌감치 5파울에 묶였다. 마치 약속이나 한 것처럼 둘 다 24분씩만 코트에서 뛰었다.
‘프랑스 특급’ 파커는 팀의 간판들이 자리를 비우자 오히려 펄펄 날았다. 1m88로 단신인 파커는 골밑을 파고들며 더블 클러치슛을 연이어 성공시켜 상대의 기를 죽였다. 28득점에 어시스트 7개.
벨기에 태생인 파커는 프랑스에서 성장했으며 아버지와 두 남동생 역시 모두 농구선수. 샌안토니오 스카우트가 우연히 프랑스 농구클럽을 방문했다가 그를 발굴해 지난 시즌부터 NBA 무대에서 뛰게 됐다.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겁없이 파고드는 골밑슛이 일품이며 슛타임이 빨라 수비하기 어렵다.
한편 마이애미 히트는 뉴욕 닉스를 82-80으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마이애미는 4쿼터 종료 직전 80-80 동점 상황에서 가드 트레비스 베스트가 천금 같은 결승 레이업슛을 성공시켰다. 전 창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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