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AG]백은비 빙속 銀… 한국 첫 메달

  • 입력 2003년 2월 2일 18시 29분


한국의 백은비가 2일 일본 하치노헤시 나가네공원 빙상장에서 열린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3000m에서 역주하고 있다.하치노헤=원대연기자
한국의 백은비가 2일 일본 하치노헤시 나가네공원 빙상장에서 열린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3000m에서 역주하고 있다.하치노헤=원대연기자
백은비(춘천시청)가 제5회 일본 아오모리 동계아시아경기대회에서 한국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겼다.

백은비는 2일 일본 하치노헤시 나가네공원 빙상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에서 4분31초41을 기록해 일본의 다바타 마키(4분29초58)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다.

99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1500m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유망주로 떠오른 백은비는 1500m와 3000m, 5000m에서 3개의 한국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1인자. 그는 이날 은메달을 따냄으로써 99년 강원대회 노메달의 한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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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가사와스키장에서 벌어진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한진배(서울스키협회)는 37.6점을 받아 무라카이 다이스케(일본·43.3점), 나카이 다카하루(일본·41.2점)에 이어 3위에 오르며 동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첫 금메달의 기대를 모았던 알파인 스키 남자 회전에서 99년 강원대회 2관왕(회전, 슈퍼대회전)인 간판스타 허승욱(경기스키협회)은 무릎부상 후유증으로 1, 2차 합계 1분46초66으로 8위에 머물렀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1차 레이스에서도 최재봉(단국대)과 이규혁(인천시청)이 각각 4, 5위로 부진해 메달 전망을 어둡게 했다. 1위는 일본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스타 시미즈 히로야쓰(35초56)가 차지. 하지만 3일 열리는 2차 레이스 결과에 따라 희망을 걸어볼 만하다. 이규혁과 최재봉은 3일 1500m 경기에도 출전한다.

한편 북한 여자아이스하키는 풀리그 중국전에서 1-8로 지며 3연패해 메달권에서 탈락했다. 북한은 3일 한국과 남북대결을 벌인다.

아오모리=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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