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2002한일월드컵의 메카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한 쿠엘류 감독은 웅장하고 완벽한 시설에 만족한 표정으로 경기장 곳곳을 샅샅이 둘러봤다. 겨울철 잔디보호를 위해 씌운 덮개 때문에 잔디를 보지 못한 쿠엘류 감독은 못내 아쉬운지 다시 협조를 요청해 덮개를 벗겨내고 직접 잔디를 만져보는 등 꼼꼼한 성격을 드러냈다.
쿠엘류 감독은 “정말 경기장이 좋다. 당장에라도 경기를 치르고 싶은 심정”이라면서 “그러나 경기장 시설은 나무랄 데 없지만 다만 이 경기장이 자주 사용되지 않는 것처럼 보여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서울월드컵경기장내로 사무실을 옮긴 월드컵조직위원회를 방문한 쿠엘류 감독은 곧바로 파주 NFC로 이동해 체력단련실, 샤워실, 물리치료실, 노래방 선수들의 편의시설 등 을 직접 돌아보는 등 앞으로 자신이 주로 이용해야 할 곳을 일일이 점검했다. 쿠엘류 감독은 “NFC의 시설이 정말 완벽한데 놀랐다. 이제는 내가 정말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각오를 다졌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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