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포커스]"팀성적이 개인성적 반 정도만이라도…"

  • 입력 2003년 2월 5일 20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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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2003 프로농구, 하위권을 다투는 두팀 서울SK와 인천SK는 5일 현재 나란히 13승26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데다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6위와는 4경기차를 유지하고 있어 플레이오프 진출이 불투명하다.

지난시즌 정규리그 2위와 4위에 올라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서울SK와 인천SK는 올시즌 단한번도 8위권 이상의 성적을 올리지 못하고 하위권에 추락해 있다.

하지만 팀 성적이 하위권인 반면 소속팀 선수들의 개인성적은 최고의 성적을 보이고 있어 대조적이다.

먼저 서울SK의 리온 트리밍햄은 꼴찌팀 선수답지 않은 개인 기록을 보이고 있다.

평균득점 26.67점으로 득점부분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데다 평균리바운드 12.05개로 2위, 스틸부분 2위, 블록부분 2위등 3점슛부분을 제외한 개인기록 전부분에 상위에 올라 있다.

올시즌 처음 국내무대에 등장한 트리밍햄은 서장훈의 이적으로 생긴 공백을 확실히 메우며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평가받고 있는데다 개인기록만 놓고 보면 정규리그 MVP감으로 손색이 없다.

서울SK 황성인의 개인성적도 만만치 않다.

7.74개의 어시스트로 어시스트부분 1위, 2.54개로 스틸부분 1위에 올라 있는등 화려한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기록면에서 보면 이상민, 강동희, 김승현등 당대 최고의 가드 경쟁에서 단연코 앞서 있다.

인천SK의 문경은은 3점슛부분에서 3.15개로 2위에 올라 1위 원주TG의 잭슨에 5개차로 바짝 추격하며 타이틀 경쟁에 뛰어 들었다.

최근 3점슛 800개 최초 돌파와 역대 국내선수 2번째로 통산 5천 득점 돌파등 각종 기록을 갱신하며 물오른 슛감을 보이고 있는 문경은은 국내선수들의 독무대인 3점슛부분 수성에 나섰다.

이처럼 서울SK와 인천SK선수들이 9개의 개인기록중 6개부분에서 1,2위에 올라 있어 개인기록부분에선 상위권팀이 부러워할 정도의 성적을 내고 있다.

하지만 프로농구는 개인기록보단 팀성적이 우선인 단체경기.

아무리 많은 개인 타이틀과 기록을 세운들 팀이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화려한 조명을 받지 못하는 법.

그래서 화려한 개인기록을 내고 있는 이들 선수들은 개인성적에 웃는 날보다 저조한 팀성적에 우는 날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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