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은 6일 자유계약선수 신분인 신태용과 지난해 2억5000만원 보다 무려 1억6000만원이 인상된 4억1000만원에 2003년 연봉 계약을 했다. 전날까지 최고연봉선수는 지난달 16일 연봉 4억원을 받고 전북 현대모터스에서 성남으로 이적한 김도훈(33).
그러나 64%의 인상폭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와 달리 출전수당을 별도로 받지 않아 신태용의 연봉은 거의 동결된 상태다. 신태용은 지난 시즌 연봉과 각종 수당을 합쳐 5억원 안팎을 벌었다. 따라서 실제 수령액은 지난해와 크게 다를 바 없지만 새로 들어온 김도훈 보다 명목상 1000만원을 더 받게 됨으로써 팀의 대들보로서 자존심을 세울 수 있게된 것.
성남의 K리그 5회 우승의 주역인 신태용은 지난 시즌 37경기에서 6골,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성남은 올해로 계약이 만료되는 ‘유고 특급’ 샤샤(31)에게도 신태용 수준의 대우를 해줄 것으로 알려졌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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