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칭은 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금융그룹배 2003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올스타전에서 18득점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 2가로채기 2블록을 뽐내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다. 2002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신인왕 겸 득점 2위다운 모습을 보여준 것.
중부선발(우리은행 삼성생명 금호생명)과 남부선발(국민은행 신세계 현대)로 나뉘어 열린 이날 올스타전에서 중부선발에 120-112로 승리를 안긴 주인공은 단연 캐칭. 그의 진가는 경기종료 3분50초를 남기고 96-96의 팽팽한 균형을 이룬 시점에서 드러났다.
이종애(우리은행)와 김계령에게 연속 절묘한 패스로 득점을 도와준 캐칭은 2분55초를 남기고 특유의 가로채기로 이종애에게 다시 아울렛패스를 찔러주었다. 이어 직접 3점슛을 터뜨리면서 중부선발은 107-101로 앞서며 승리를 굳혔다.
기자단 유효표 55표중 38표를 얻어 김계령(11표·삼성생명)을 누르고 MVP에 등극, 100만원의 상금을 받은 캐칭은 “그저 즐겁게 플레이를 했는데 상까지 받으니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3점슛 대회에선 1분동안 23개의 슛을 터뜨린 이언주(신세계)가 김영옥(현대·22개)과 우리은행의 김은혜(13개)를 꺾고 1위에 올랐다. 이언주는 예선에선 28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었다.
한편 캐칭과 맞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던 WNBA 득점 1위 샤미크 홀즈클로(국민은행)와 정선민(신세계)는 이날 각각 오른쪽 손가락과 팔꿈치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전 창기자 jeon@donga.com
1Q | 2Q | 3Q | 4Q | 합계 | |
중부선발 | 31 | 29 | 21 | 39 | 120 |
남부선발 | 25 | 27 | 36 | 24 | 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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