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심판 매수說 수사

  • 입력 2003년 2월 12일 23시 37분


서울지검 특수1부(박영관·朴榮琯 부장검사)는 한국농구연맹(KBL)이 일부 프로농구 구단의 심판 매수 의혹을 규명해 달라며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최근 KBL 관계자를 고발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은 의혹을 받고 있는 프로농구 심판들과 구단 관계자들을 조만간 불러 금품수수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구단으로부터 회계장부를 제출받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은 프로농구 시즌이 현재 진행중인 점을 감안해 수사의 수위와 속도를 조절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KBL은 한국방송공사(KBS)가 지난해 10월 “프로농구 2000∼2001 시즌 당시 심판들을 매수해 우리 팀이 출전하는 경기의 심판 명단을 사전에 빼냈다”는 전직 프로농구단 관계자의 인터뷰를 보도하자 자체 조사를 거쳐 지난해 12월 검찰에 고발장을 냈다.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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