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트는 13일 덴버 펩시센터에서 열린 덴버 너기츠와의 경기에서 31분을 뛰고도 51점을 퍼부으며 팀의 113-102 완승을 이끌었다. 51점은 올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한경기 개인 최다 득점. 브라이언트가 한 경기에서 50점 이상을 넣은 것은 이번이 3번째다.
지난해 3월9일 트레이시 맥그레이디(올랜도 매직) 이후 처음으로 50점 이상을 득점한 브라이언트는 최근 5경기에서 평균 37.4점을 몰아넣는 절정의 슈팅감각을 보이고 있다.
야투 성공률 53.6%(15.28), 자유투 성공률 90%(18/20)를 기록한 브라이언트를 앞세운 LA 레이커스는 파죽의 7연승을 질주,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가속 페달을 밟았다. 브라이언트는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자 3쿼터 종료 직전 벤치로 물러나 지난 시즌 멤피스 그리즐리스전에서 세운 자신의 생애 최고 득점 56점을 깨뜨리지는 못했다.
전날 LA 레이커스전에서 브라이언트에게 42점을 내주며 무너졌던 덴버는 신장과 힘이 좋은 도넬 하비를 마크맨으로 붙였지만 역시 속수무책이었다.
한편 빈스 카터(21점)가 경기 막판 5분 동안 13점을 집중시킨 토론토 랩터스는 애틀랜타 호크스를 97-96으로 제치고 시즌 팀 최다인 4연승을 달렸다.
워싱턴 위저즈는 마이클 조던(23점, 12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LA클리퍼스를 108-104로 눌렀다. 이날 공격과 게임 리드를 도맡은 조던은 악착같은 수비를 펼치다 91∼92시즌 이후 처음으로 6반칙 퇴장하는 보기 드문 모습까지 보였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