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9년 10월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프로복서의 길로 들어선 라일라는 지금까지 13전 무패 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여자복싱의 최강자다. 그는 각종 잡지의 표지모델로 자주 등장할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모 스포츠용품 회사의 TV광고 모델로 나설 만큼 출중한 미모도 겸비했다.라일라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전 헤비급 챔피언 조 프레지어의 딸인 자키 프레지어-라이드 등과도 잇따라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라일라와 맞서는 알메이저는 학창 시절 크로스컨트리 농구 배구 소프트볼 등 각종 스포츠를 섭렵했으며 95년 여자국제복싱연맹(WIBF) 슈퍼웰터급 챔피언에도 올랐었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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