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조윤정 단-복식 모두 2회전에

  • 입력 2003년 2월 18일 18시 01분


한국 여자테니스의 대들보 조윤정(24·삼성증권)은 요즘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대회에 출전하면 다른 선수들로부터 훈련 파트너 요청을 자주 받는다. 최근 투어대회에서 2연속 준우승에 오르며 실력을 인정받았기 때문. 세계 랭킹 20위권 선수들도 먼저 연습 제의를 하고 있다는 게 삼성증권 김일순 코치의 말.

월드스타로 발돋움한 조윤정이 18일 미국 멤피스에서 열린 WTA투어 크로거세인트주드(총상금 17만달러) 단,복식에서 모두 1회전을 통과했다.

세계 62위 조윤정은 세계 125위로 변칙 플레이에 능한 마소나 워싱턴(미국)을 1시간30분만에 2-0(6-4,6-4)으로 누르고 16강에 올랐다.

워싱턴과의 상대전적에서 2승1패로 우위를 보인 조윤정은 20일 세계 40위 베라 즈보나레바(러시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즈보나레바는 지난달 ASB뱅크클래식 준준결승에서 맞붙어 2시간30분의 접전 끝에 조윤정이 2-1로 이겼다.

단식경기후 3시간 만에 열린 복식 1회전에서도 조윤정은 세계 67위 스테파니 포레츠(프랑스)와 짝을 이뤄 호주의 사라 스톤-사만사 스토서조를 2-1(7-5,2-6,6-2)로 꺾고 2회전에 올랐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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