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김병현의 목표는 선발투수진입에 있다.
마무리에서 선발전환으로 성공한 투수들이 드믈고 더욱이 언더핸드 투수가 왼손 타자들에 약점을 보여 선발투수로서 불가능하다는 주위에 시선과 편견에 당당히 맞서 이겨낸다는 것이다.
이런 자신감속에 김병현은 선발진입 목표에 한발 더 나아가 또다른 목표를 염두고 있다.
바로 15승이상의 선발승을 거두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가지고 있다. 꿈은 크게 가질수록 좋다는 옛말을 떠올려서인가? 선발투수로 10승을 올려도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로 인정해주는 판에 최고의 투수들도 거두기 힘든 15승이 목표라니.
하지만 김병현은 자신하고 있다.
지난 2000년 9월 김병현은 콜로라도와 경기서 처음 선발등판해 2⅓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당시엔 메이저리그 2년차로 미미한 풋내기 투수에 불과해 당한 수모였다.
그러나 지금은 그때와 상황이 다르다.
김병현은 올해 5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올스타 경기 출전 경험과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가 있는 메이저리그 중견급 투수로 자리했다.
지난시즌 8승 36세이브, 방어율 2.04가 말해주듯 메이저리그 타자들과의 대결에서 전혀 밀리지 않은 성적을 냈다.
여기에 지난 2002시즌엔 2001년 후반기에 극심한 체력 저하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것과는 달리 시즌내내 꾸준한 성적을 보여줬다. 체력 소모가 많은 언더핸드 투수의 약점에도 불구하고 거둔 성적이기에 더욱 값지다.
또한 지난시즌에 오른손 타자들에게 1할9푼8리, 왼손 타자들에게 2할2푼의 수준급 피안타율을 각각 보였다. 지난 성적대로라면 선발진입에 최대약점으로 지목되는 왼손타자와의 승부는 해볼만하다는 계산이다.
이제 김병현에겐 선발진입을 위한 스프링캠프에서의 투구만 남았다.
김병현은 오직 실력만으로 승부해 당당히 선발 진입, 15승을 거둬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로 거듭나겠다는 각오이다.
지난시즌 마무리로 대성공하며 올해 325만달러의 연봉 대박을 터트린 김병현.
과연 올시즌 메이저리그 선발투수로 또한번 대박을 터트릴수 있을지 김병현의 활약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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