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스키 허승욱 통산 40번째 金

  • 입력 2003년 2월 19일 18시 00분


한국스키의 간판 허승욱(31·A&A스포츠·사진)이 동계체전 통산 40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허승욱은 19일 강원도 평창군 용평리조트에서 막을 올린 제84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알파인스키 남자일반부 슈퍼대회전에서 1분13초76을 기록, 변종문(1분14초32·강원랜드)을 제치고 우승했다.

남창초등학교 6학년이던 85년 활강에서 초등부 금메달을 따며 금메달 행진을 시작한 허승욱은 91년 72회 대회부터 13년 연속 금메달을 1개 이상씩 따냈다.

특히 98년부터 2001년까지는 전관왕에 오르며 금메달 4개씩을 따기도 했다.

아오모리동계아시안게임을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허승욱은 당분간 전국체전 등 국내 대회에는 참가할 예정이다.

동계체육대회 슈퍼대회전 여고부에서 금메달을 딴 김선주(세화여고)가 멋진 자세로 기문을 통과하고 있다. 평창 연합

같은 종목 남자대학부에서는 광주대표로 출전한 지영하(전남대)가 1분13초06으로 우승했다. 지영하는 기록에서 허승욱을 앞서 한국 스키의 새 간판임을 입증했다.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에서도 국가대표들이 신기록 행진을 펼쳤다.

아오모리동계아시아경기 2관왕 이규혁(춘천시청)은 남자 일반부 500m에서 36초44를 기록해 종전 대회기록(37초19)을 0.75초 앞당기며 강원도에 금메달을 안겼다. 동아시아경기에서 노메달에 그쳤던 최재봉(단국대)도 남대부 500m에서 36초79의 대회신기록을 일궈냈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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