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협회의 전문가들과 각 팀의 관계자들의 논의를 통해서 만들어진 일정일 텐데 그 문제점은 너무나 많다.
특히 주말의 연속 경기가 가장 큰 문젯거리.
농구 경기는 야구와는 달리 한 경기를 치르고 나면 선수들의 체력이 거의 바닥나게 되고 다시 회복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이틀 이상은 쉬어줘야만 한다.
그렇지만 한국프로농구에서는 관중 동원과 그에 따른 수입을 의식해서인지 토, 일요일에 연속으로 경기를 배정하여 선수들에게 큰 무리를 주고 있는 것.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든 요즘 경기를 보면 전에 비해 선수들의 체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경기에 이기기 위해 주전 선수들을 무리하게 기용하다 보니 체력 문제로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할 뿐더러 부상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
이는 국내 선수는 물론이고 교체가 어려운 용병들에게 더 심각한 상황이다.
SK 나이츠의 주 득점원인 리온 트리밍햄은 지난 18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수비 도중 오른쪽 어깨가 탈골 되어 부상 치료 중에 있어 이미 3경기를 결장한 상태.
TG 엑서스의 센터 데릭 존슨도 지난 23일 삼성의 브래포드와 리바운드를 다투다가 오른쪽 어깨의 인대가 끊어지고 연골이 떨어져나가 올 시즌을 마감해야만 하는 입장에 놓였다.
농구 경기에서 다리나 발목의 부상 등은 흔히 일어나지만 어깨가 탈골 될 정도의 부상이 일어나는 경우는 흔치 않은 것. 이 모두가 체력이 고갈된 상태에서 무리하게 경기를 감행하다가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은 후보 선수들의 출장 시간을 늘려 주전들의 체력저하를 막는 것.
그 방법이 여의치 않다면 경기 수를 주 3회에서 2회로 줄여야만 한다.
한국프로농구의 관계자들은 프로농구 선수와 팬들을 모두 위하는 길은 많은 경기를 치르고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좋은 조건에서 최고의 경기를 하는 것이 최선책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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