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호나우두 해트트릭 ‘이름값’

브라질 출신의 ‘신 축구황제’ 호나우두(27)가 스페인 이적 후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를 선두에 올려놓았다.

호나우두는 2일 2002∼2003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1부리그) 알라베스와의 경기에서 전반 12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슛으로 골문을 연 뒤 후반 21분과 32분 신기의 드리블로 수비진을 헤집으며 연속골을 터뜨려 지난해 9월 이탈리아 인터밀란에서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이후 첫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호나우두는 시즌 13골을 기록, 네덜란드 출신의 득점 선두 로이 마카이(데포르티보)를 5골차로 따라붙었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호나우두의 해트트릭에 라울이 2골을 보태 5-1로 승리, 13승9무2패(승점 48)를 기록하며 2위에서 선두로 올라섰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