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은 7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미국의 이라크 공격 가능성에 따른 걸프 지역의 정정 불안을 고려해 이번 세계청소년대회를 연기하자는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의 제안을 승인했다.
블래터 회장은 “선수, 임원은 물론 미디어와 관중에 대한 안전 확보를 고려했다”며 “대회를 부득히 연기하게 됐지만 개최지를 바꾸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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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세계대회를 대비해 해외전지 훈련 등 수개월간 총력을 기울여온 한국청소년대표팀의 박성화 감독은 “83년 멕시코대회 4강 신화 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는데 대회가 연기돼 아쉽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청소년대표팀은 11일 말레이시아로 출국해 4개국 친선대회에 참가하는 등 언젠가 열릴 세계청소년대회 준비를 계속할 예정이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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