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석]최강의 마운드는 어디?

  • 입력 2003년 3월 11일 15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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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한국프로야구 최강의 마운드는 어떤 팀일까?

전지훈련이 마무리되고 있는 시점에서 야구팬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일단 최강의 마운드 후보로는 삼성, 현대, 기아가 3파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도 우승팀 삼성은 임창용-엘비라의 원투 펀치가 건재하다.

지난 시즌 17승을 거둔 에이스 임창용과 13승으로 방어율왕을 차지한 엘비라가 1,2선발을 예약한 상태.

확실한 1,2선발을 갖춘 삼성은 3,4선발에 김진웅, 이정호, 배영수 등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부상에서 회복한 김진웅과 광속구를 자랑하는 이정호가 업그레이드된 실력으로 삼성 마운드의 주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정규시즌 2위에 오른 기아의 마운드 역시 최강의 면모를 자랑한다.

19승의 키퍼와 14승의 리오스가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고 최상덕(12승)-김진우(8승)가 토종 원-투펀치로 마운드 높이를 올려놓고 있다.

특히 김진우는 7일 벌어진 두산과의 연습경기에서 4이닝을 노히트노런으로 장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특급 마무리 진필중의 가세는 그야말로 화룡정점이라 할 수 있다.

전통적인 투수 강국 현대의 부활은 올시즌 최대의 관심사.

일본 생활을 정리하고 귀국한 정민태가 과연 예전의 기량을 보일 것인지는 올시즌 현대 마운드 운영의 최대 변수다.

정민태가 예전 기량을 회복해 15승정도만 기록해준다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수경(12승)과 함께 최강의 원-투 펀치를 구사할 수 있다.

원-투 펀치만 제대로 가동된다면 마일영 등 젊은피와 임선동, 위재영 등 노장 선수들이 조화를 이루며 투수 왕국의 옛 영화를 재현할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도 송진우(18승)와 정민철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와 조진호의 합류로 성장하는 영건들과의 조화를 이룬 SK 역시 만만치 않은 다크호스다.

하지만 완벽한 원-투 펀치를 갖춘 삼성, 기아, 현대의 3파전에는 큰 변화가 있지 않을 전망.

야구가 투수놀음임을 감안하면 올시즌 역시 세 팀의 선전이 예상된다.

물론 노장진의 삼성과 진필중의 기아, 그리고 조용준의 현대 등으로 대표되고 있는 마무리 싸움도 중요 관건이다.

삼성 라이온즈의 2년 연속 우승 여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2003년 프로야구는 세팀을 주축으로 이룬 마운드 싸움에서 결정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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