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하승진 “중거리슛 중점 연습 좋은 평가 받았으면”

  • 입력 2003년 3월 11일 18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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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한국 농구사상 최장신 센터 하승진(2m23·삼일상고 3)이 미국프로농구(NBA) 팀들의 테스트를 받기 위해 11일 오후 미국 로스엔젤레스로 출국했다.

하승진은 미국에 일주일동안 머물며 스포츠메니지먼트사인 SFX의 주관으로 NBA 팀 관계자들 앞에서 비공개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SFX측은 이번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하승진과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하승진과의 일문일답.

―미국행을 앞둔 소감과 기대는.

“대회에 참가하느라 중국 일본은 자주 다녔지만 미국은 처음이다. 하지만 긴장되지는 않고 오히려 담담하다. NBA 관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으면 한다.”

―몸 상태는 어떤가.

“지난해 11월 전국체전 이후 꾸준히 웨이트트레이닝으로 몸을 만들었다. 3주 전부터는 중거리슛 연습을 많이 했다.”

―영어도 공부중이라고 들었는데.

“한 달 전부터 회화와 문법을 하루 1시간씩 배우고 있다. 이제 미국사람들의 말을 조금 알아 듣겠는데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NBA에서 뛰고 싶은 팀이나 좋아하는 선수는.

“특별히 좋아하는 팀은 없다. 좋아하는 선수는 센터인 샤킬 오닐(LA 레이커스)이다. 최근 국내 신문들이 나와 중국 출신 야오밍(휴스턴 로키츠)을 비교하는데 야오밍같은 스타와 함께 거론되는 것은 영광이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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