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국(페예노르트)은 아직 부상이 완쾌되지 않았고 김남일(엑셀시오르)은 팀의 부진 때문에 썩 좋은 플레이를 하지 못하고 있는 반면 이영표는 실력을 마음껏 보여 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아인트호벤에 새로 들어온 선수인데도 오래 전부터 뛰었던 선수같이 안정되고 자신감이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 준다. 지난달 즈볼러와의 데뷔전에서 보여준 양발 페인팅은 브라질 선수들이나 구사하는 고난도 기술로 자신감이 없으면 할 수 없는 플레이였다.
소문에 의하면 아인트호벤이 이영표와 같은 포지션인 왼쪽 윙백 아더 뉴먼(34)을 영입하려 한다고 한다. 뉴먼은 92년부터 98년까지 6년동안 아인트호벤에 몸담았고 94년, 98년 월드컵에서 네덜란드대표팀 주전으로 뛰었던 선수로 지금은 스코트랜드 명문 클럽 글래스고 레인저스에서 활약하고 있다.
한 아인트호벤 팬 사이트가 실시한 ‘이영표와 뉴먼중 한명을 이적시켜야 한다면 누구를 남기겠는가’라는 설문 조사에서 무려 94.4%가 이영표를 선택했고 겨우 2.8%가 뉴먼을 선택했다. 그만큼 팬들이 이영표의 실력을 알아주고 있다는 증거다.
아인트호벤이 뉴먼을 실제로 영입한다고 해도 이영표의 완적이적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본다. 우선 아인트호벤 팬들이 이영표의 완전이적을 원하고 있고, 좋은 플레이를 하는데다 앞으로도 발전 가능성이 큰 이영표를 제쳐두고 34세의 뉴먼을 영입한다는건 상식에서 벗어 나는 일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뉴먼이 아인트호벤에 입단하면 좋겠다. 팀에 좋은 라이벌이 있으면 이영표는 더욱 더 강해 질 것이고 경험이 많은 뉴먼에게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아인트호벤의 박지성도 지난 주말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주었는데 어서 제 컨디션을 찾아 주전으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한다. 이영표의 상승세에 박지성까지 가세한다면 태극전사붐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최삼열 통신원 sammychoi@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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