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마라톤]한-중-일 방송사 동아마라톤 중계

  • 입력 2003년 3월 14일 18시 23분


코멘트
▼“105리 땀-인내드라마 생생 전달”…KBS 손상진 스포츠국장

마라톤 중계의 본질은 레이스를 펼치는 선수들 모습을 시청자에게 생생하게 전달하는 것이다. KBS(한국방송공사)는 안방에서도 현장에서 보는 것처럼 2003동아서울국제마라톤을 생생하게 전달할 계획이다.

KBS는 이번 중계에 중계차 5대와 헬리콥터 2대, FM카 1대, 오토바이 1대, 전기차 1대를 동원한다. 특히 결승선엔 선수들의 땀방울과 고뇌하는 표정까지 잡을 수 있는 슈퍼슬로모션카메라까지 설치해 ‘105리의 드라마’를 하나도 놓치지 않고 안방으로 전하게 된다.

서기철 아나운서와 황영조 해설위원은 물론 최승돈 아나운서 등 4명의 아나운서를 추가로 동원해 레이스를 보다 입체적으로 구성해 전달할 예정이다. 남녀 엘리트 선수는 물론 마스터스 참가자들이 마라톤을 통해 울고 웃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을 것이다. 선수들의 숨소리 하나도 놓치지 않고 전달하겠다.

이제 마라톤은 하나의 문화다. 이번 동아마라톤은 지난해에 이어 중국과 일본에서도 중계된다. KBS는 서울 도심에서 응원을 펼치는 시민들의 모습은 물론 서울의 명물 등 한국의 문화를 최대한 카메라에 많이 담아 한국을 아시아에 알리는 기회로 삼을 생각이다. 한층 다양하고 치밀한 중계로 시청자를 사로잡겠다.이번 KBS의 동아마라톤 중계를 꼭 지켜봐달라.

▼“장수징 출전… 중국팬 관심 높아”…中CCTV 스포츠 마궈리사장

중국중앙(CC)TV는 베이징마라톤대회를 1981년 1회대회부터 21년간 생중계해 왔다.

대회조직위의 노력과 우수선수들의 등장, 그리고 CCTV의 중계에 힘입어 이제 베이징마라톤은 세계 10대 마라톤으로 성장했다. 그리고 베이징마라톤 중계는 중국 에서 시청자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동아서울국제마라톤도 베이징마라톤과 마찬가지로 한국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대회로 알고 있다. 더구나 동아마라톤은 베이징마라톤에 비해 역사가 훨씬 더 오래됐다. 1931년에 시작해 고인이 된 손기정옹 등 숱한 스타들을 배출하며 한국 최고의 대회로 자리잡았다. 최근엔 세계 정상급 마라토너들은 물론 한국 전역의 마스터스들이 참가해 ‘축제’를 벌이는 대회가 됐다.

우리 CCTV는 지난해 처음 동아마라톤을 중국 전역에 중계했다. 여자부에서 중국의 웨이 야난이 우승해 인기가 대단했다.

올해도 세계 정상급 건각들이 벌이는 레이스와 한국국민이 펼치는 도전정신을 중국 시청자들에게 전하게 돼 영광이다.

특히 이번 대회엔 중국의 장수징이 여자부에서 우승을 노리기 때문에 중국팬들의 관심도 높다.한국 국민들의 박수 속에 레이스를 펼치는 중국 선수들. 이런 모습을 CCTV로 지켜보는 중국 국민들은 한국을 더 잘 이해하고 친근하게 생각할 것이다.

▼“최고권위 동아대회 중계 영광”…日 TV도쿄 쿠도 타쿠오국장

최근 10여년간 한국과 일본의 마라톤선수들이 세계무대에서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다. 한국엔 92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영조, 96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2001보스턴 챔피언 이봉주가 있다. 일본엔 남자부 아시아 최고기록(2시간06분51초) 보유자 후지타 아쓰시, 그리고 2000시드니올림픽 여자부에서 월계관을 쓴 다카하시 나오코가 있다. 그만큼 한국과 일본은 세계무대에서 마라톤 대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고 전통의 동아서울국제마라톤대회가 한국 마라톤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고 알고 있다. 황영조와 이봉주도 동아마라톤을 통해 성장한 것으로 잘 알고 있다. 이 같은 권위있는 대회를 중계하게 돼 영광이다.

동아마라톤은 일본선수들에게도 도약의 기회가 된다. 2000후쿠오카마라톤대회에서 아시아최고기록을 세운 뒤 주춤하던 후지타가 지난해 동아마라톤 남자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재기의 신호탄을 쏘았다.

올해도 다케이 류지 등 일본의 유력한 선수들이 출전해 수준 높은 레이스를 예고하고 있다. 우리 TV도쿄는 일본 선수들은 물론 한국 중국 케냐 에티오피아 등 세계적 건각들의 달리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 일본 마라톤 팬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