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흥행은 지금부터

  • 입력 2003년 3월 19일 13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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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2003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관중 동원에 비상이 걸렸다.

18일을 끝으로 3전 2선승제로 실시되는 플레이오프 6강전에서 TG와 코리아텐더의 2연승으로 경기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한국농구연맹은 내심 2경기 모두 3차전까지 가는 승부를 펼쳐 한명이라도 더 입장해 입장 수익이 높아지길 바랬다.

가뜩이나 지난 11일 발표된 정규리그 관중 동원 성적이 지난 시즌에 비해 2천755명이 줄어든 96만2천여명이 입장해 소폭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며 아시안게임 우승등으로 100만 관중 동원에 실패해 우울해 있던 터라 플레이오프에서의 관중 동원으로 만회를 해볼려고 했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여기다 수용인원 13,595석을 자랑하는 잠실체육관을 연고로하는 서울삼성마저 플레이오프 6강에 탈락하고 말았다. 여느 지방 체육관에 비해 많은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잠실체육관에서 경기를 못 치르는 것만으로도 큰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관중 동원과 흥행에 실패한 것은 아니다.

먼저 최단 기간 홈 관중 10만명 돌파와 10개 팀중 유일하게 평균 관중 5천명을 돌파한 창원LG와 정규리그 좌석 점유율 2위를 자랑하는 원주TG등 농구 열기가 뜨거운 도시에서 열리는 만큼 흥행은 어느 정도 보장되어 있다.

또한 4강전에 진출한 동양-코리아텐더, LG-TG의 전력이 비슷해 어느 한팀의 일방적 승부보단 4,5차전까지 가야만 챔피언전 출전 여부가 판가름 날 정도로 팽팽한 승부가 예상되는 만큼 흥행의 성공 요소는 충분하다.

먼저 LG와 TG의 경기.

예전 기아 시절 우승의 기쁨을 함께 누렸던 김영만, 강동희와 허재의 맞대결이 흥미진진한 요소중에 하나로 벌써부터 기대된다.

여기에 국보급 센터 서장훈을 능가하는 플레이로 정규리그 내내 팬들의 관심대상이였던 신인왕 김주성과 현란한 플레이로 전성기때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허재등, 이 두선수만으로도 구름 관중 동원은 충분하다.

다른 한경기인 동양과 코리아텐더의 경기.

정규리그 득점왕을 아깝게 놓친 두 외국인 선수 이버츠와 힉스의 물러설수 없는 득점대결과 정규리그 MVP에 빛나는 김병철과 혜성같이 등장한 황진원간의 맞대결등도 시선을 끌고 있다.

여기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2연패를 노리는 동양과 플레이오프 첫 진출에 이은 챔피전 진출까지 노리는 코리아텐더의 돌풍이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어 4강 플레이오프는 주목을 끌고 있다.

이처럼 플레이오프의 흥행은 4강전부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부터 팬들로 가득찬 경기장과 흥미진진한 플레이오프를 기대해도 좋을듯 하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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