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화제]대한 검도회 “검도보다 공부가 우선”

  • 입력 2003년 3월 19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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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공부 못하는 선수는 검도 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된다.

대한검도회는 19일 중학교 선수를 대상으로 학교 성적이 좋지 않으면 대회 출전을 제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성적이 나쁜 선수를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운동 경기 사상 검도가 처음이다.

검도회는 “검도가 전인교육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선수들이 공부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는 공감대가 지난 대의원 총회에서 이뤄졌다”며 “기준 성적을 정하기 위해 다각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방침은 먼저 중학생을 대상으로 시범 적용된 뒤 고교생과 대학생 선수들에게도 확대될 계획이다.

검도회 관계자는 “내신성적의 경우 같은 실력이라도 학교별, 지역별로 성적이 다를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되지만 최소한 선수들이 학업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는 긍정적인 효과는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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