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오는 2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릴 예정이였던 시애틀과 오클랜드의 메이저리그 시즌 개막전이 취소 되었다.
시애틀 소속의 일본 출신 이치로와 사사키, 하세가와등의 활약 여부로 일본은 물론 미국의 관심을 모았으나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전쟁 불안으로 개막전 취소를 결정했다.
또한 이라크전 사태로 미국내 방송사들이 정규방송을 중단한채 전쟁 속보를 전달하는 관계로 NCAA 대학농구, PGA투어 대회등이 케이블 TV로 넘어가는등 중계차질은 물론 일정 조정도 심각하게 고려중이다.
미국내 스포츠뿐 아니라 세계 스포츠계도 위축되고 있다.
미국의 워싱턴에서 14개국 7천여명이 참가하는 워싱턴 마라톤 대회가 대회 안전을 위해 취소됐다.
또한 지난 7일엔 FIFA가 25일 UAE에서 열리기로 했던 세계청소년축구대회가 이라크전 발발의 위험속에 일찌감치 무기한 연기 결정을 내렸다.
공교롭게도 대회 참가국인 미국과 영국, 호주등이 이번 이라크전 참전국으로서 혹시나 있을지도 모르는 선수들에 대한 테러 위험이 지적되는등 대회강행에 우려를 나타냈었다.
한국도 예외일순 없다.
83년 멕시코 청소년 대회 4강 신화를 재현하기위해 대회날짜만을 기다리던 청소년 축구대표팀이 대회 연기로 꿈을 뒤로 미뤄야 했다.
그리고 오는 23일과 26일 한국과 일본 여자농구 챔피언이 격돌하는 한일챔피언십이 불안한 국제상황과 테러 위험을 들어 취소되었다.
이뿐 아니라 코엘류 신임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과 콜롬비아와의 29일 평가전도 자칫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한국이 미국의 이라크 공격을 지지하고 파병을 결정하는 분위기속에 테러위험에 노출될 위험이 있고 최근 북한 핵문제로 안보 위기가 고조되어 전쟁 위험이 일고 있는 상황을 들어 콜롬비아측이 평가전을 취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뿐 아니라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태극전사들의 귀국 여부도 아직 불투명한 상태이다. 당장 이라크와 근접한 터키에서 날아와야하는 이을용의 귀국길이 순탄치만은 않다. 여기다 설기현, 박지성, 이영표도 불안하긴 마찬가지이다.
지금 전세계 스포츠는 지난 2001년 9.11 테러공포에 이어 또한번 이라크 전쟁의 공포속에 고통받고 있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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